긍정·부정, 유형·무형 모두 존재…기업 성장기회로 삼는 고민 필요

CSR의 핵심요소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핵심요소인 경제·사회·환경적 성과 즉 TBL(Triple Bottom Line)과 함께, CSR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해관계자 참여라는 개념이다.
이해관계자란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이해관계자는 단순히 파악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파악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기업경영 활동에 반영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위키백과에서 정의하고 있는 이해관계자(Stakeholder)란 “기업·행정·NPO 등과 관련하여 직접·간접적으로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람을 가리킨다”라고 간단하게 표기돼 있다. 기업에서는 흔히 이해관계자의 범위를 공급망 안으로만 축소해 보거나 생각하기 쉬운데, 이해관계자의 범위와 종류는 경영자, 임직원, 주주, 고객사, 협력사, 소비자, 지역사회, 해외, 전세계 인류뿐만 아니라 미래세대까지도 확장시킬 수 있을 만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의 상황과 현실에 맞게 유연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

추가적으로 기업경영 활동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의 개념은 실체가 있는 사람, 조직, 그룹 외에도 특정 기업이 가진 업종, 제품(서비스), 경영방식 등에 따라 법, 법률, 규칙, 조약 등과 같은 무형의 존재까지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해관계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긍정적 이해관계자는 기업 성장의 기반, 협력·상생의 동반자, 기업 후원자 등을 들수 있고, 반대로 부정적 이해관계자는 갈등·협상 유발자, 기업활동의 감시자, 관리비용 발생, 경영활동 방해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이해관계자들의 긍정적인 면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함과 동시에 이해관계자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로부터 발생될 수 있는 부정적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적절히 해소시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CSR 활동과 영역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는데, 기업도 사회일원으로써 개인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를 동시에 가지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다양한 활동이 요구되며 이런 CSR 활동들이 모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기업의 평판, 이미지, 믿음, 신뢰도, 선호도 등을 높여 기업 경쟁력과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기업들의 대표적인 CSR 활동 영역들을 살펴보면,

▲가장 처음 떠올리게 되는 기부 및 자선활동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며 상생하는 형태

▲소비자 보호 정책 강화를 통해 고객들로부터의 기업 신뢰도 상승

▲친환경 정책 및 시스템 도입을 통한 환경 보호

▲기업 유지 및 성장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경제적 성과와 재무적 안정성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기업 정보의 투명성과 사회공개

▲윤리경영 정책을 통한 부패방지

▲차별없는 고용의 다양성

▲인권·노동 법규 준수와 근무환경을 개선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 등을 들수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CSR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