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한도 내 최대 70%까지 

안전보건공단이 여름철 제조 및 건설현장 등 폭염에 취약한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동식 에어컨이나 건설현장용 그늘막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름철(6∼8월)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15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중 17%에 달하는 26명이 사망했다. 특히 옥외작업 빈도가 높은 건설업과 환경미화 등 서비스업에서 온열질환 재해가 주로 발생했다. 

또, 올해 동아시아 전역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소요금액의 최대 70%까지 폭염재난예방 대책 설비비용을 지원한다. 올해는 100억원 규모로 산업현장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클린 사업장 조성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산업현장에서는 매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며 “여름철 근로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폭염재난예방 대책 설비지원 사업에 사업장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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