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창이던 재작년 가맹점 수 6만여개 증가

한식업, 가맹택시사업 등 운송업, 편의점 업종에서 크게 늘어 

 

코로나가 한창이던 재작년, 가맹사업 가맹점 수는 33만5298개로 전년보다 24%(6만4813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한식업종, 가맹택시사업 등 운송업종, 편의점 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많이 늘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이러한 내용의 ‘2022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공정위에 등록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가맹본부 수는 8183개, 브랜드 수는 1만1844개였으며, 2021년 말 기준 가맹점 수는 33만5298개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는 직영점 운영을 의무화한 개정 가맹사업법(2021년11월19일 시행)의 안정적 정착에 따라 증가율이 각각 지난해 31.1%, 58.1%에서 11.5%, 5.6%로 줄어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 비중은 4.0%로 나타나 전년대비 0.5%p 늘어난 반면,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 비중은 73.0%로 전년대비 4.3%p 감소했다.

2021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1000만원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돼 2020년도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종과 도소매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각각 1.4%씩 소폭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25.8%(약 4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9422개,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로 전년대비 각각 4.9%, 23.9% 증가한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79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의 경우 커피업종은 코로나19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6.0% 증가했으나, 치킨·한식·피자 업종의 경우 각각 2.2%, 6.0%, 6.5% 감소했다.

한편, 2021년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3%로 나타났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원재료·부재료·정착물·설비 및 원자재의 가격 또는 부동산의 임차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정기적으로 또는 비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로 일종의 유통마진을 말한다. 세부 업종별 차액가맹금을 보면 치킨업종이 7.0%로 가장 높았고, 제과제빵(6.0%), 피자(5.0%), 한식(4.2%), 커피(3.6%)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서비스업종의 브랜드 수는 1797개, 가맹점 수는 10만1124개로 전년대비 각각 8.1%, 36.0% 증가했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6100만원으로 전년대비 25.8% 증가했다.

특히 가맹택시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운송업종의 가맹점 수가 2.3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 전체 가맹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체 도소매업종의 브랜드 수는 605개, 가맹점 수는 6만1008개로 전년대비 각각 8.6%, 4.7% 증가했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특히 편의점업종의 경우 가맹점 수가 지속 증가하는 반면 화장품업종의 가맹점 수는 지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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