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위한 혁신기술 개발에 최대 3억원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기술개발 기업 공모 

 

서울시가 디지털 및 정보통신 등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약자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할 기업을 공모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모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된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 변화로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와 사회적 약자가 생기고, 계층별 기술 적용 수준의 차이가 발생한 만큼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극복해 보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앞서 시민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선 해결과제로 ▲이동약자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동거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는 독거인의 지역사회 연결망을 구축하는 돌봄 기술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혁신적인 의사소통 보조기기·서비스 등 6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기업 공모를 통해 해당 6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가진 기업을 선정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3억원의 연구개발비와 1년간 공공기관에서의 실증을 지원한다. 또 약자 기술 기업의 영세성과 수요처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해 실증기관 매칭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약자 기술개발 기업과 수요기관과 공공기관 등 약자 기술에 관심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만나는 기술동행 네트워크와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도 운영한다.

약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서울 소재 중소·벤처·창업기업 등이면 신청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계층 간 기술격차 확대로 사회적 약자는 기술이 주는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은 기업대로 약자 기술·제품의 소비자층이 협소해 시장진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해 필요 기술이 약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제약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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