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PET플레이크 사출해 업사이클 기술 개발

주신에코솔루션, 버려지는 PET로 플라스틱 제품 제작  

 

주신에코솔루션이 지난 8월23일 재생PET플레이크를 업사이클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주신에코솔루션은 폐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수거·관리하는 플랜트 설비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회사명을 주신글로벌테크에서 주신에코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주신에코솔루션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은 일부 A급 재생PET만 재생섬유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업사이클하고, 나머지는 소각하거나 매립해 왔다. 

처음에는 재생섬유를 생산하는 업사이클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재생섬유로 제작한 의류는 추가로 업사이클할 수가 없는 1회성 업사이클 제품이란 한계가 있었다. 또 재생섬유를 추출하는 공정이 복잡해, 새 제품을 제작할 때보다 제작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대량 생산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다. 

주신에코솔루션이 개발한 기술은 재생PET플레이크를 사출해서 업사이클하는 기술이다. 재생PET는 펠렛(Pellet) 형태로 가공해야 사출이 가능한 소재였다. 그러나 재생원료를 펠렛으로 가공하는 비용이 신재료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주신에코솔루션은 재생원료를 펠렛으로 가공하기 이전단계인 플레이크(flake) 형태에서 사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 사출 및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주신에코솔루션 장길남 대표는 “국내에서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이 줄어들길 바라며 기술을 개발했다”며, “기후위기의 요소 중 하나인 탄소배출과 폐플라스틱이 실질적으로 절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신에코솔루션은 이동식 자원순환 체험교육차량인 ‘페트로 SingSing’과 자원순환 체험교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체험교육을 시행하며, 폐플라스틱 자원순환과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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