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절반 가량이 최우수·우수

대기업 최우수·우수 비중 높아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받은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8.1%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중견기업 214개사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우수·양호·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경우는 미흡 등급을 부여하며, 공표를 유예하는 경우도 있다. 

평가 결과, 최우수는 41개, 우수는 62개로 모두 103개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가장 많은 73개가 양호 등급을 받았고, 보통(23개), 미흡(9개), 공표 유예(6개)가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앞서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최우수 명예기업’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최우수 등급으로 공표됐다. 

동반위는 이번 공표에는 “등급별 대·중견기업을 구분해 공표한 결과, 대기업은 최우수, 우수 등급 비중이 매우 높고 중견기업은 양호, 보통, 미흡 등급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중견기업의 더 많은 노력과 동반위 차원의 더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법 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 고발된 6개에 대해서는 최종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중 5개는 공정위가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심의를 진행 중이란 이유로 공표 유예를 요청한 경우다. 

또한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공정위로부터 검찰 고발된 기업 1개사 역시 등급 공표를 유예하기로 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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