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 세계 1위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 효율적인 지식재산 지원 정책 필요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대비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2023 세계 지식재산 지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1000억불 당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는 7828건으로 중국(5702건), 일본(4200건)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GDP 1000억불 당 내국인 특허출원 부문에서 2018년 이래 5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전세계 특허출원은 모두 총 345만7400건이 접수됐는데 이는 1년전보다 1.7% 증가한 규모다. 이 중 IP5(한국, 중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 특허청이 접수한 특허출원이 약 8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특허청은 지난해 총 23만7633건의 특허출원을 접수해 중국, 미국, 일본 특허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특허출원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곽세미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GDP 대비 특허ㆍ산업디자인 출원 부문에서 여러 해 동안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혁신 리더로서 자리매김했다”며,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에도 심각한 부담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계속해서 효율적인 지식재산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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