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각계 의견 듣는다

경기도, 다음달 2일 공청회 열고 ‘근로시간 단축’ 정책 방향 모색 

 

경기도가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시범 도입을 앞두고,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10월2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경기도 주 4.5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청회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금철완 경기도 노동국장이 경기도 주4.5일제 도입 배경과 추진계획을, 일하는 시민연구소 김종진 소장이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국내외 사례와 한국의 근로실태를 발표한다.

주 4일제를 도입한 회사의 경험담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국내 제조업체 중 주 4일제를 최초로 도입한 자동문 토털 솔루션 기업 ㈜코아드 이대훈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제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효과와 도전 과제를 소개한다. 화성시에 위치한 이 기업은 2019년부터 주4일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토론 패널로는 ▲이순갑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 교육국장 ▲김진우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이사 ▲박우람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도의 정책실험을 통해 주 4.5일제 도입의 타당성과 사회적 수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논의과정에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는 경기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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